한국소통투데이 관리자 기자 | 부산 사상구 보건소는 지난 17일 사상구 보건소 회의실에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과 함께‘코로나19 후유증 조사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과 설명회에는 조병길 사상구청장, 지역 보건의료 단체, 코로나19 병상운영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손현진 동아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조사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후유증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상구 주민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19세~64세 1,648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개월이 지난 시점에 1차 기반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후유증상을 보이는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 6개월 후에 두 차례 추가 조사를 실시해 7월 초 조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대상자의 53.4%, 3개월 후 19.7%, 6개월 후에는 8.2%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속 증상으로는 인후통, 기침, 후각이상, 미각이상, 두통, 피로감 등 대표적 코로나19 증상으로 알려진 것들이었으며 이외에도 인지기능 저하, 불안 및 우울, 수면장애 등 정신과적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후유증이 관찰됐다.
또한 통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연령이 높을수록 시간 경과에 따른 회복속도가 더뎠다. 후유증을 보이는 대상자 중 54%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여현 보건소장은 “사상구 주민을 대상으로 동아대학교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조사를 통해 다수의 주민들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이들에 대해 일선 보건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적 중재가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 조사는 우리 지역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코로나19 후유증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