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관리자 기자 | 부산 동구는 범일1동 고지대 주택 밀집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범일1동 제4공영주차장’ 준공식을 지난 10월 31일 개최했다.
범일동 1438-216번지 일원에 지어진 제4공영주차장은 연면적 1,201㎡, 지상 1층 2단(옥상층 포함)에 주차면은 각각 19면, 30면으로 총 49면의 주차면을 갖췄다. 2020년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5억 원, 시비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여기에 2022년 특별조정교부금 19억 원이 더해져 총 48억 원이 들어갔다.
공영주차장이 지어진 장소는 동구의 대표적인 산복도로 주택 밀집지이다.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좁은 골목길에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려 화재, 재난 등 사고 발생 시 현장 접근이 어려운 탓에 안전사각 지대로 꼽히는 곳이다.
이에 동구는 2019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공영주차장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지 선정과 보상 문제, 민원 발생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주민 설득과 함께 부지 재선정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올해 1월에 공사에 들어가 이번 준공에 이르렀다.
동구는 공개입찰을 통해 수탁자를 결정한 후 11월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정식으로 유료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야간에는 인근 주민들의 월주차를 받아 주거 밀집지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해 생활 불편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로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야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이번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