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 9억 원 상당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 2명이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수원과 오산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내, 총 9억 3,5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최대 월 3회, 총 22차례의 사고를 유발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금융계좌를 압수하고, 보험금 사용처와 공모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49건의 사고에서 고의성이 인정되었으며, 총 87건의 범행이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진로 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한 사고가 전체의 77%를 차지했습니다.
B씨는 A씨의 차량에 동승하며 보험금을 14차례 받아내 약 2억 600만 원을 챙겨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범인 A씨(40대, 남)는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고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구형될 수 있으며 공범 B씨(40대, 여) 또한 보험사기 혐의로 처벌을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도 보험사기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