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산불 이재민 위한 온정의 손길…전국 봉사단체 나섰다

  • 등록 2025.04.03 10:50:46
크게보기

대피소 생활 이어지는 이재민들, 봉공회 등 전국 자원봉사자들 구호 활동 펼쳐

(사진=한국소통투데이) 원불교 봉공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청송국민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한국소통투데이) 원불교 봉공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청송국민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소통투데이=김연수 기자)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청송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112가구, 23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물며 임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텐트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식사와 생필품 등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원불교 자원봉사 조직인 봉공회를 비롯한 17개 전국 봉사단체에서 2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식사 제공, 위생 물품 지원, 심리 상담 등의 구호 활동을 펼치며 이재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원불교 봉공회는 최근 경남 산청 산불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직후, 청송 산불 소식을 접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와 지원에 나서 신속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봉공회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며 이재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또한,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정서적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고하중 원불교 봉공회장은 "재난 상황에서 서로 돕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마음"이라며 "내 가족, 내 이웃이 겪는 일이라 생각하고 함께 나서야 한다. 모두가 힘을 모으면 이재민들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군 역시 추가적인 구호 물품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이재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단체와 지역사회에서도 후원과 지원이 이어지면서 대피소에는 다양한 기부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온정의 손길이 청송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모든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기자 nbu9898@nate.com
Copyright @한국소통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 23 (글로벌빌딩 502호) | 대표전화 : 031-747-3455 제호 : 한국소통투데이 | 사업자번호 : 752-81-01318 | 등록번호 : 문화 나 00045 | 법인 등록일 : 2020-02-27 | 회장·발행·편집인 : 신다은 | 대표 : 권영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문 | 한국소통투데이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한국소통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bcs@kb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