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김연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인천시청에서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싸토리우스 회장단을 접견하고, 송도 내 대규모 바이오시설 투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싸토리우스는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산업시설용지에 총 5억 5,000만 달러(약 7,81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 연구시설을 건립 중이다.
이날 접견에는 요아힘 크로이츠버그 회장과 오는 7월 공식 취임 예정인 차기 회장 미하엘 그로세 등 싸토리우스 본사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싸토리우스는 2022년 인천시와의 토지계약 체결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으며, 당초 3억 달러 규모였던 투자 금액을 2억 5,000만 달러 추가해 총 5억 5,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통상 전쟁과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싸토리우스의 지속적인 투자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투자는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전 세계 60여 개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약 1만 3,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세 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관련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싸토리우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천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