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무장 침범에 강원도 긴급 안보대책회의…김진태 지사 “의도적 도발, 단호히 대응할 것”

  • 등록 2025.04.10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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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침범은 의도된 도발…도민 안전 위해 대응체계 재정비

(한국소통투데이=김연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9일 오전, 북한군의 무장 군사분계선 침범 사건과 관련해 긴급 안보대책 회의를 열고 도 차원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인 4월 8일, 북한군 10여 명이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으로 북상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히 개최됐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으며, 여중협 행정부지사, 재난안전실장, 행정국장, 자치경찰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군 측에서는 2군단 통합방위과장이 참여했으며, 철원·양구·인제·고성·화천 등 접적지역 5개 시군은 영상으로 회의에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건은 다분히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강조하며, “북한군이 평소 작업하던 지역이 아닌 곳에서 침범이 발생한 점, 군사분계선 도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점, 특히 4월 4일 헌재의 탄핵 선고 당일 김정은이 특수작전부대를 시찰한 정황 등을 종합할 때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의 ‘길을 잃은 실수’라는 분석은 안보에 대한 개탄스러운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이번 도발은 남측의 대응태세를 떠보는 동시에 국내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북한은 추가 도발을 꿈도 꾸지 말라”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앞으로도 도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관기관 및 접적지역 시군과의 협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비상연락망과 통신시설 등을 재점검해 도민의 안전과 안보 유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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