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울산시노인회 연합회장의 따뜻한 리더십과 건강한 노후 비전

  • 등록 2025.04.12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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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없는 연합회는 없습니다” – 울산노인회장의 철학
노인을 위한 노인의 손으로, 울산의 따뜻한 연합회 이야기
회원 배가, 재능기부, 걷기 실천… 울산노인회장의 세 가지 약속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울산시노인회 연합회장은 “회원 없는 지회장도, 경로당 회장도, 연합회도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천막 노인 시대를 지나 진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선 ‘회원 중심’의 노인회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회원 배가 운동’에 집중해왔다.

 

울산노인회는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본격적으로 연합회 체계를 갖췄다. 현재 5개 시군구 지회를 두고 있으며, 837개 경로당과 약 3만 5천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울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8만 8,700여 명. 이를 고려할 때, 노인회 가입률을 꾸준히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는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회 사무국장들과 회원 확보 실적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각 지회장 책상엔 현황판이 놓여 매일 숫자가 갱신되며, 직원들 모두가 회원 가입을 독려하는 데 나서고 있다. "중앙의 이중근 회장님 혼자만으론 안 됩니다. 일선 연합회가 힘을 보태야죠."

 

회원 배가 운동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도 눈에 띈다. 회원 가입의 이점을 안내한 팜플렛 제작은 물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가입 절차 설명서도 배포하고 있다. 노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울산시도 노인 친화적 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함께하고 있다. 2020년 WHO 고령친화도시로 선정된 울산은 올해 7월부터 노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했다. 대도시들과의 복지 형평성 차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연합회장은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노하우와 자산에 주목한다. “그분들이 지닌 경험과 재능은 노인회에 큰 자산입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요.” 어르신 일자리 역시 단순히 알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속 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성과 조건을 고려해 안내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직원 관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직원들이 편안하게 출근하고 보람을 느끼며 퇴근해야, 아이디어도 나오고 책임감도 생깁니다.” 그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강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일 부부가 함께 2km 이상 걷고, 하루 13,000보 이상을 실천하며 스트레스는 긍정적 사고로 극복한다.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일이 풀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조한다. “어르신들도 집에만 있지 마시고, 생활체육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세요. 나오는 데서 삶의 기쁨이 생깁니다.” 노인들이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닌, 능동적 삶의 주체로 나아가길 바라는 그의 바람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이종현 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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