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선 기자)우리에게 칠월칠석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로 익숙한, 낭만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원래 이 날은 사랑과 풍요를 기원하던 삶의 명절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특히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만남의 기회’와 ‘사랑할 용기’**입니다.
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사랑하며, 결혼과 가정을 꿈꿀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매년 양력 7월 7일을 ‘오작교의 날’로 기념하여, 연인·부부·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마련합시다.
커플 콘서트, 가족사진 무료 촬영, 청춘 네트워킹 행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연스러운 만남과 인연의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칠월칠석이 단지 전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 속에서 사랑과 생명이 움트는 축제의 날이 될 때, 저출산 위기를 넘어설 희망의 불씨도 피어날 것입니다.
2010년 7월, 필자는 백두산 천지에서 한인 천제에게 한민족의 부흥과 생명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어 8월에는 태산 옥황정, 9월에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출산·출생 장려 운동을 펼치겠다고 맹세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이 간절한 기원을 행동으로 실현할 때입니다.
칠월칠석을 사랑과 생명의 축제로 되살려, 가정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우리는 천손민족의 자긍심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살려, 출산·출생 장려 운동을 제2의 구국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합니다.
칠월칠석을 맞아 이렇게 외쳐봅시다. 출산·출생 장려는 제2의 구국운동이자, 홍익인간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