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및 주요 성과

  • 등록 2026.01.15 22: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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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은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 최근글로벌 현안에 대해 소통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14시부터 100여 분간 다카이치 총리와 소규모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에 양 정상은 추가 환담,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하며 진솔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14일에는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 1,500여 년 이상 이어진 오랜 교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호류지(法隆寺)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방문하여 정상 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2025년 10월 다카이치 총리가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한 이후 불과 세 달도 지나지 않아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G20 계기 회동을 포함하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3번째 만남이다. 지난해 8월 대통령의 방일로 재개된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되었음을 보여준다.

 

지난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서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 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번에는 협력의 심도를 높이고,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양국 정상이 함께한 공식 일정은 나라현에 먼저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가 양국 정상의 숙소인 JW 매리어트 호텔 앞에서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는 특별한 배려를 베푸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양 정상은 첫 일정으로 13일 14시부터 15시 37분까지 소규모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가졌다. 단독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확대 회담에서는 한일관계를 보다 견고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제, 사회, 문화, 인적 교류 등 우리 경제와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다소 어렵고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통점을 찾아 나가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이어서 두 정상은 17시 30분부터 17시 52분까지 약 22분간 추가로 환담을 가졌다. 이는 정상 간 유대를 깊이 하고자 하는 일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단독․확대 회담에 이은 정상 간의 별도 ‘환담'은 그 자체로서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하겠다.

 

양국 정상이 K-팝 드럼 합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기법을 알리는 과정이 있었고, 그다음에 기초적인 기법에 따라서 연습을 한두 차례 하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니까 그다음에는 음악을 틀고 음악에 맞춰 연습했다. 음악은 〈Golden〉과 〈Dynamite〉두 곡이었는데, 합주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전속 사진사를 불러들이고 다시 정식 연주를 했다.

 

14일 양 정상 간의 또 다른 친교 일정으로 호류지 시찰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법륭사(法隆寺)로 알려진 사찰이고, 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곳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통령을 본인의 고향인 나라현에 초청한 만큼, 직접 세심하게 일정과 동선을 살피며 정성 어린 환대를 몸소 보여주었다.

 

양 정상은 호류지의 중심인 금당(金堂)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탑인 오층목탑 그리고 양국 문화 교류의 살아있는 증거인 백제관음상을 관람했다.

 

특별 일정으로서 일 측은 일반인의 관람이 통제되는 수장고를 개방하여 과거 화재로 훼손되어 엄격하게 보전․관리되고 있는 금당벽화의 원본을 양 정상께 보였다. 이는 우리 대통령의 최초 ‘나라' 방문에 대해서 일 측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환대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양국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통상 질서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지금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공동 규범 주도 등 교역 중심의 협력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관계 당국 간 협의를 진행시키기로 했다.

 

인공지능, 지식재산권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실무 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지방 성장 불균형, 저출생과 고령화 등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스캠 범죄 등 한일 양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초국가범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경찰청의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국제 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한일 양자 차원에서도 공조를 체계화하기 위한 문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사 현안과 관련하여 인도주의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설명드린 대로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지난 8월 발견된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위해 관계 당국 간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 문제는 단독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께서 제기하신 주요 현안 중에 첫 번째로 제기한 이슈였다. 다카이치 총리께서 이 문제를 맨 먼저 언급했다.

 

이는 유족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첫걸음이자 한일이 공유하는 인권․인도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도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 정세가 그야말로 요동치는 현 상황에서 한일 양국은 서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였고, 최근의 역내 상황을 포함한 여러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했다.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 한국소통투데이 도기현 기자 |

도기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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