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항만물류 메카 제주항 발전방안 모색

오영훈 지사, 6일 제주항 해운‧항만 관계자와 소통의 장 마련

 

한국방송통신사 관리자 기자 | 제주 항만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항만물류의 중심 제주항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항만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운‧항만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 항운노동조합회관에서 ‘제주항 발전을 위한 해운‧항만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항에서 여객운송 및 물류수송 사업을 운영하는 항만 이용 사업체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현안을 공유하고, 해운‧항만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전경탁 제주항운노조 위원장, 고영철 제주항만물류협회장, 고성원 ㈔제주항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해 해운선사, 항만하역사 대표 및 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운‧항만 관련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여객선 이용객과 화물 물동량, 운항하는 여객선 수 증가 등 여러 지표가 회복되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해운‧항만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8월 기준 여객선 이용객 135만 명, 화물 물동량 1,221만 톤을 기록했으며, 항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개에서 올해 9개로, 여객선은 2019년 9척에서 올해 11척으로 증가했다.


또한 오 지사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만큼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항내 선석 재배치와 관련해 관계기관들과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선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는 더 나은 여건에서 선석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항 선석 포화 대책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항만 기반시설 확충 등 제주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간담회 이후 오 지사는 “제주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애로사항과 의견은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해운‧항만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 및 관광수요 증가로 인한 제주외항 물동량 증가, 선박 대형화에 따른 선석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