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서 ‘청소년 자해흔적 지우기’ 민관학 협력사업 대대적 추진

7일 봉동로타리클럽 ‘자해청소년 마음챙김 프로젝트’ 글로벌 사업 선포

 

한국방송통신사 관리자 기자 | 완주군에서 위기 청소년들의 자해 흔적 지우기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제로타리 3670지구 봉동로타리클럽은 이날 오전 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자해청소년의 흔적을 지워주는 ‘자해청소년 마음챙김 프로젝트’를 글로벌 보조금사업으로 추진하는 선포식을 개최하고 군·예수병원과 함께 내년부터 대대적인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국승일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곽연주 봉동로타리클럽 회장, 예수병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민관학 연대 협력사업’으로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는 청소년들의 자해흔적 지우기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완주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9%가 자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해 유형으로는 자신을 깨물거나 머리카락을 뽑는가 하면 고의로 자신을 때리거나 상처가 날 정도로 피부를 긁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과 봉동로타리클럽, 예수병원은 앞으로 위기청소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자해 흔적을 지우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과 병행한 레이저 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반복적인 자살이나 자해 흔적으로 인한 상처로 정신적·신체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으로, 9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은 지역사회의 협력망 구축을 통해 자해행동 위험군을 발굴하고 비자해성 자살 위험군의 심리방역과 자살흔적 지우기 의료 지원, 적응성과 사후평가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지자체에서 민관학 협력사업으로 위기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해 흔적 제거에 대대적으로 나선 선례는 거의 없어 향후 사업추진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어두운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는 청소년들의 자해 흔적을 지우고 자신감을 높여 건전한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해나 폭력으로 발생한 흉터와 흔적 제거를 원하는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연주 봉동로타리클럽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해 청소년들의 치료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1년 반 이상 준비를 해왔다”며 “청소년들이 흉터나 자해 흔적을 제거하고 미래의 밝은 희망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기의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해소나 죄책감 해소 등 부정적인 감정의 해소와 자신의 힘듦을 알리기 위해, 혹은 공감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서 자해행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청소년 유관기관에서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자해 청소년의 상담 지원과 흔적 지우기를 통한 상처 다듬어주기, 차별화된 자해상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