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정서광 기자]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관리·안전관리·사토처리 전반이 무너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공사인 대방건설이 맡고 있는 해당 사업장은 약 3,600세대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현장 곳곳에서 상식 밖 수준의 관리 부실이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동두천 조산마을 일대 사토장을 출입하는 대형 덤프트럭이 인도를 통행하면서 보도블록 파손, 토사 유출 흔적
이 단순한 공사 흔적을 넘어 “인도를 공사용 도로처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으면서 보행자 안전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사토장일대 주변 도로와 인도는 토사로 뒤덮였다. 살수 등 기본적인 비산먼지 저감 조치도 없어 이로 인해 미세먼지 확산, 도로 미끄럼 위험 등 2차 사고 가능성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환경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사토 처리 의혹이다. 취재 결과 해당 공사에서 발생한 토사가 동두천 일대 외부 민간 교회 부지 매립 등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에서는 토사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 관리 부실을 넘어 중대한 법 위반 사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사 안내에는 작업시간이 오전 7시로 명시돼 있지만, 현장 주변에서는 그 이전부터 덤프트럭이 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소음 측정 장비 미설치, 주민 안내 부족 즉, 생활권 보호 장치 자체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공사개요를 알리는 표지판 역시 한동안 설치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들에게 포착됐다. 이는 현장 관리가 사후 대응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표지판 설치 과정에서도 문제는 반복됐다. 사다리차가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일반 차량과 충돌 직전 상황까지 발생했다. 기본적인 안전통제조차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현장 문제를 넘어 시공사 관리 책임, 발주처 감독 책임, 지자체 점검 부실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면 현장 통제가 아니라 방치 수준”이라며 “대형 건설사라는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제기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기환경 관련 법령, 도로 관리 기준, 폐기물 및 토사 처리 규정위반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양주시 및 관계기관의 전면 조사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리 안 되고, 통제 안 되고, 책임도 안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