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새 지평… 행복한지역발전재단, 라오까이성과 전략적 MOU 체결

건설·신재생에너지·스마트팜·인적교류까지… 지방외교 기반의 실질적 경제협력 본격화

지난 6월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이사장 문현)과 베트남 라오까이성 인민위원회가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재단 측에서 문현 이사장을 비롯해 최순모 경제위원회 고문(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역상생특위 위원장), 오명석 경제위원회 회장(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역상생특위 위원), 조기종 경제위원회 자문위원, 김태숙 자문위원(현대바이오 대표이사), 이미자 자문위원(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 이사장), 김응상 신재생에너지분야 자문위원(과학기술연합대학원 전임교수) 등 25명이 참석했다.

 

라오까이성에서는 응오 한 푹(Ngo Hanh Phuc) 부주석을 비롯해 응우옌 반 쫑 내무국장, 피 꽁 호안 건설국장, 쩐 민 상 농업환경국장, 풍 띠엔 타인 옌바이구 주석 등 8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문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3년 10월 옌바이성을 방문해 당시 쩐 휘 뚜안 주석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옌바이성을 적극 소개해 왔으며, 2024년에는 도 득 주이 당 서기 일행의 방한을 지원해 강원도와 충청도 방문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9일 라오까이성을 방문해 통합된 신(新) 라오까이성과 협약을 재체결하기로 합의한 결과, 오늘의 협약식이 성사됐다"며 "베트남 곳곳을 방문하며 국민들의 성실함과 성장 에너지를 직접 확인했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순모 경제위원회 고문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자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거대한 성장시장"이라며 "옌바이성과 통합된 라오까이성은 약 180만 명 규모의 젊고 역동적인 노동인구를 보유한 미래 성장거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노이와 고속도로로 연결된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다양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라오까이성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명석 경제위원회 회장은 "그동안 닥락성과 전라남도, 전북 부안군 간 교류를 지원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현재 닥락성 근로자들이 부안군 농촌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라오까이성과도 경제·문화·교육·관광·인적교류를 폭넓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약 600명의 라오까이성 계절근로자들이 한국 농어촌에서 근무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경우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응오 한 푹 라오까이성 부주석은 "통합 라오까이성은 약 180만 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건설, 사회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우호교류를 넘어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과 투자 확대, 기술교류, 인력교류를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방외교를 통한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과 베트남 간 지역경제 동반성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산하 공익재단인 행복한지역발전재단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글로컬 시대에 맞춰 중앙아시아, 몽골,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 27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의 국제교류 및 경제협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