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장] “연습은 끝났다, 검증된 경력사원 등판”… 원창묵, 원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파크골프 갈등 해결·글로벌 관광지 조성’ 등 구체적 6대 약석 발표

“원주시장은 일을 배워가며 하는 연습생의 자리가 아닙니다. 위기에 빠진 원주라는 회사를 구하기 위해, 검증된 경력사원 저 원창묵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습니다.”

 

원주 시정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 시장 역임 후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원 전 시장은, 현재 원주시의 위상이 추락하고 주요 핵심 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을 출마의 결정적 이유로 꼽으며 ‘역동적 원주’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 “추락하는 원주 지켜볼 수 없어”… 현 시정에 직격탄

원 전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의 상당 부분을 현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우려에 할애했다. 그는 법정문화도시 및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의 위상 추락, 댄싱카니발의 우수축제 탈락 등을 언급하며 “시민과 공직자가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원주의 브랜드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아카데미 극장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시민들과의 법적 공방, 국군병원 부지 무상귀속 무산 등을 사례로 들며 “원주 발전의 엔진이 꺼져가는 것을 지켜만 보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복귀의 명분을 분명히 했다.

 

■ ‘불도저 추진력’의 부활… 원주를 바꿀 6대 핵심 약속

그는 ‘돈만큼 일하지 않고 꿈만큼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6가지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1. 오픈 시정 구현: 월 1회 타운홀 미팅 즉문즉답 및 주요 회의 생중계로 투명성 확보.

  2. 글로벌 관광 거점 구축: 서원주 일대 900만 평 규모의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 완수.

  3. 체육복지 및 파크골프 갈등 해결: 태장동 증설 중단 및 무실동 마장근린공원에 36홀 정규 규격 파크골프장 건립으로 주민 화합 도모.

  4. 발달장애인 특수교육원 건립: 졸업 후 재활과 교육이 단절되지 않는 환경 조성.

  5. 소금산 그랜드밸리 세계화: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관광지로 육성.

  6. 지역 대학생 등록금 지원: 지역 대학 소멸 위기와 학부모 경제적 부담 경감.

 

■ “신입사원인가, 경력사원인가”… 선택의 기로에 선 원주

원창묵 전 시장의 출사표는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스스로를 ‘경력사원’에 비유하며, 행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과거 소금산 출렁다리 등을 통해 원주의 지도를 바꿨던 그가, 4년의 성찰을 거쳐 들고 나온 ‘오픈 시정’과 ‘무장애 관광’ 등의 키워드는 더욱 성숙해진 행정 철학을 보여준다. 3선 시장의 출마에 대한 ‘인물 교체론’이라는 파고를 그가 가진 ‘검증된 추진력’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 36만 원주시민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