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 수석 “청와대 정무수석 내려놓고 ‘험지’ 강원도지사 출전...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의 기수 될 것”

‘글로벌 강원’ 청사진… 세계적 기업 유치와 관광·산림·바이오 3대 전략 제시

 

[강원=양호선 기자] “청와대 정무수석 자리를 내려놓고 민주당의 ‘험지’인 강원도로 향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균형발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국정 운영의 동반자였던 제가 직접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 강원도지사 탈환의 중책을 맡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 변과 함께 강원도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 전 수석은 중앙 정치권의 혼란을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강원도를 세계적 수준의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인물론’을 내세웠다.

 

■ “김진태의 삭발은 쇼… 나는 강원도의 판을 키우겠다”

 

김진태 현 지사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위해 삭발한 것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삭발까지 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3월 중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공세보다는 실질적인 재정 자립과 평화 특례를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도를 모른다’는 일각의 공격에 대해서도 “지역을 잘 안다는 김 지사의 업무 만족도가 낮은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며 “저는 강원도가 왜 정체되어 있었는지, 어떤 산업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세계적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관광·산림·바이오… 삼척·태백 아우르는 ‘강원 3대 전략’

 

우 전 수석은 강원도의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관광 혁신: 연간 3,300만 명이 찾는 강릉 등 주요 거점에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 ‘머물며 돈 쓰는’ 환경 조성.
자원 가치 극대화: 독일식 산림산업과 일본식 해양레저를 도입해 산과 바다를 수익 모델화.
신산업 육성: 풍부한 물과 전기를 바탕으로 스위스형 제약·바이오 산업을 키워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유치.

 

특히 그는 “민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는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박철우 삼척부총장과 시의회가 추진 중인 ‘도계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 등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 “최문순·이광재 잇는 ‘통합 캠프’로 승부수”

 

우 전 수석의 의지는 뜨거웠다. 내달 2일 <대통령 이재명과의 동행>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는 그는 최문순, 이광재 전 지사까지 아우르는 ‘역대급 통합 캠프’를 구상 중이다.

 

핀란드가 노키아라는 거대 산을 넘고 혁신으로 재기했듯, 우 전 수석은 강원도가 ‘변방의 특별자치도’가 아닌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믿고 있다. 중앙 정치의 거물급 인사가 던진 승부수가 강원 도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다가올 6월의 선택이 주목된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