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 올해로 제36회째 맞는 ‘여주도자기축제’가 지난 5월 3일부터 10일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여주도자기축제도 연륜에 걸맞게 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여주도자기축제의 명성도 커지고 있다. 여주도자기가 유명해진 것은 근본적인 도자기 기술의 바탕이 조상들로부터 전해온 1000년의 역사와 시간을 간직한 도자기 역사가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스승의날을 기념하여 특별방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5월 3일 개막식에서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5월 6일(월), 5월 11일(토)에는 어린이를 위한 ‘모여라 딩동댕’, ‘한글 용사 아이야’로 재미와 교육이 있는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12일(일)에는 The K-로드(가제)라는 공개방송을 통해 여주와 세종대왕을 조명할 예정이다. 공개방송을 통해 여주시와 세종의 문화 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축제 기간 내 설치되는 600여평 규모의 도자기 돔 판매장에서는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여주 도자기 80여개 업체가 생활자기부터 예술작품까지 여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도자기 상품과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도자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년 도예인들이 꾸미는 ‘청년 도자의 거리’,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 굽기를 재현하는 ‘전통장작가마’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자기 관련 체험도 준비돼 있다.
전국 도자기의 50% 이상이 여주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타지역에 비해 도자기의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현재 여주에는 도자기의 맥을 잇는 600여개의 도자기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생활자기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대량생산에 따른 도자기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방문자들에게 볼거리는 물론 즐길거리를 제공해야된다.운영방법도 생산 판매 위주의 패턴에서 벗어나 격이 높아져야 될 것 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자치단체가 소규모자본으로 지역축제를 치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간접적으로 지역주민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효과를 불러왔다. 여주도자기축제도 매년 비슷한 시기에 행사가 열리다 보니, 예년의 경우 짧은 기간에도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컷 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비슷한 인파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효과적인 도자기 축제가 정착되려면 구경하고 구입하는 단순한 패턴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이벤트 쪽으로 비중을 늘려 개발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축제의 마케팅과 모든 행사의 흐름이 지역주민이 주인이되는 축제로 정착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역 경제단체와 관련업종 관계자들 사이에 밀접한 연계가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한 타당성 검토도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도예 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생산보다는 생산업체의 노력과 지원이 뒤따라야 될 것이다. 구매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사소한 생활자기 소비자들의 구매의욕 부터 촉진시켜야 된다. 우리 도자기의 우수한 질을 알
리는 것은 물론 해외도자기와 비교해 경쟁력 면에서 우수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방자치단체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매년 열리는 도자기축제 행사가 흥미 위주의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우수한 도예산업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여주 도자기 축제 36회째 행사를 통해 지역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절호의 기회로 발전돼야 한다. 축제를 통해 여주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도자기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