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보건소, 마약 근절에 한발 더 앞장서

청주시 보건소는 6월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퇴치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사회 마약 중독자와 마약 거래 범위가 늘어나면서 그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 관련 단체 합동 캠페인 실시

 

청주시 보건소는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일간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그 시작으로 26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일원에서 청주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충청북도, 마약퇴치운동본부 충북지부와 함께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시민들에게 마약 중독 예방 및 약물 오·남용의 예방, 올바른 의약품 복용방법 등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약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 마약용 양귀비 재배, 형사처벌 대상으로 주의

 

매년 4월-7월이 되면 보건소에는 경찰의 방문이 잦아진다. 불법으로 재배된 양귀비를 폐기 요청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여지없이 많은 양귀비가 적발돼 폐기되고 있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종종 잎으로 쌈을 싸 먹거나 배앓이를 할 때 비상약으로 양귀비를 사용해왔으나,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양귀비 재배 또한 관용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없어서는 안 될 의료용 마약류, 올바르게 사용하기

 

최근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나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자 등에게는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약이다.

 

또한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들에 비해 작용 시간이 빠르고 회복 부작용이 없는 장점을 가진 마취제이다. 그 밖에도 수많은 의료용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이 널리 쓰이고 있다.

 

무조건 사용을 금할 수는 없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을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본인이 의료기관·약국에서 투약(조제)받은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해 스스로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