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혼란에 빠진 아이티...갱단 습격으로 최소 10여 명 사망

지난 2021년 7월 7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거리에서 근무 중인 군인. 앞서 이날 조브넬 모이즈 당시 아이티 대통령이 사저에서 총격으로 암살당했다. (사진/신화통신)

(멕시코시티=신화통신) 아이티의 갱단이 18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교외 지역의 두 곳을 습격해 적어도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아이티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갱단은 이날 포르토프랭스 교외 지역 두 곳의 주택을 습격했다. 한 목격자는 적어도 10여 구의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 갔고 다수의 주민이 피신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이티 전력당국은 포르토프랭스 소재 4개 변전소와 발전소 한 곳이 갱단의 습격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돼 수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다수의 아이티 갱단이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포르토프랭스 경찰서, 국제공항 등 공공시설을 습격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티의 치안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