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양평군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가진 도시인가.”

전진선 군수, 양평 두물머리가 수도권 최초로 국가정원 지정되기 위해 기자회견하는 장면

양평군은 지정학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동부에 위치한 도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은 예전부터 물 맑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유명드라마의 배경지로 소문난 두물머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최고 은행나무가 자리한 용문사까지 수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양평군 두물머리

특히,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경치는 비경에 가깝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사계절이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 이곳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힌다.

양평은 국내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 전국 최초의 친 환경 농업 특구 지역으로 경기도 전체 친환경인 중 농업인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이다. 이러한 지역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4월 군의 대표 축제인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용문산의 짙푸른 신록을 바라보며 봄에 나는 나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

양평군은 가족, 연인들이 함께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 참석해 건강에 도움을 주며 몸의 해독작용을 하는 산나물 요리도 맛보고,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 혜택 속에서도 양평은 지역 주민들의 말 못 할 고민이 잠재된 곳이다.

앞으로 생길 시흥~송파고속도로 서울양평고속도로까지 연결될 노선

전번에도 언급 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다면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으로 양평지역에 큰 이익을 가져오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양평지역은 서울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아직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며 이주를 해오는 인구가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교통이 편리해지면 이주 인구가 늘어날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김선교 후보가 유세장에서 한표를 호소하고있다.

다행스럽게 이번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여주시 양평군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가 당선됐다. 마침 김 후보의 강상면 종점 I.C와 관련된 선거공약이 국토부와 양평군이 제시한 대안 노선 조기 착공과 의견이 맞물려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부와 양평군의 의견은 대안 노선을 적용할 경우 양평군 주민들의 직접적인 혜택과 여주까지도 좋아진다는 견해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분위기도 큰 이변이 없이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지역민의 의지가 결집 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이 갖고 있는 구체적인 관광자원 활용계획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세미원 전경1 세미원 전경2

‘매력 여행 코스’ 다양화, 헬스투어 해외 방문객 유치, 양평 물소리 길을 통한 맨발 걷기 활성화, 양근천 일대 산책로 조성,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수도권 최초의 국가 정원 추진, 두물머리 음악제 개최 등이다. 이와 함께 거북섬 생태 탐방로 조성, 용문산 케이블카 추진 등 양평의 자연·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하여 ‘모든 게 관광’인 양평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양평군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사업이 있다. 그것은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농업에 관한 문제다. 국내 밀 소비량은 매년 늘고 있지만,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매년 밀 재배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밀 수입량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평 우리밀 홍보 포스터

요즘은 식생활 변화로 인해 쌀 소비는 감소하면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대체작목으로 친환경 우리 밀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 같다.

밀 재배의 장점은 유통과정이 길지 않고 작물관리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배면적 한 평당 이산화탄소 3.5kg을 흡수하고, 산소 2.5kg을 배출하는 탄소 저감 효과가 있어 청정환경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크다는 잇점이 있다.

전진선 군수가 양평 우리밀에 관련 홍보하고있다

양평군은 밀 재배로 지역 농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품종별 밀 지역 적응 시험 채종포 운영, 우리 밀 문화축제, 양평 밀 산업 육성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적이 있다.

올해도 ‘우리 밀+가루 쌀’ 이모작 생산단지 사업 및 밀 산업 밸리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우리 밀을 활용한 양평 상징 우리 밀 상품 개발, 명품 우리 밀 문화축제 개최하는 등 양평 밀 가공·문화·관광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진선군수가 우리밀관련 미팅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있다.

팔당댐이 생긴 이래 그동안 양평은 규제와 보전이라는 양날의 불편한 검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양평군은 규제를 탓하기 보다 이를 기회로 삼아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활용, 관광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당찬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2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광문화 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서부권역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지방 정원인 세미원을 수도권 최초의 국가 정원으로 만드는 일 이다.

세미원 전경1

양평의 대표 관광지인 세미원은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2012년 개원하여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40여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수도권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이어 2019년 6월 27일 경기도 지방 정원 1호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양평군은 수도권 최고의 생태 관광자원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정원 구역으로 확대하여 ‘국가 정원’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주변 환경이 잘 보전된 거북섬을 국가생태 탐방로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밤 시간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 양강섬~갈산공원을 거점으로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원 전경2

양근 천 양안에 있는 걷기 좋은 도보 길과 친수공간을 만들어 ‘양근 천을 청계천화’하고, 양근강변길을 특화 가로 조성 사업, 물안개공원 보도교 조성, 수풀로 생태 벨트 조성 사업을 한데 묶는 관광 인프라 조성 계획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