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개최

유가족 지원을 위한 피해통합지원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해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추진 사항을 공개했다.

 

이상길 통제관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총 31명으로,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2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유가족과의 DNA 검사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유가족 지원을 위한 피해통합지원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난 24일 18시에 설치된 이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동안 화성시를 비롯한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등 총 12개 기관 13개 반, 5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각 근무반별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민원사항 접수 및 심리 지원, 피해자 신원 파악, 외국인 인적사항 파악과 유가족 비자 및 입국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희생자 상당수가 외국인임에 따라 신원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모두누림센터에 피해가족 지원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희생자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장례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1대1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유가족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해 요청사항 파악 및 통역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별재난 선포 건의와 관련해 “현재 사망자 중 외국인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신속한 신원 확인 및 유가족 수송 대책 마련을 위해 범국가적인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통제관은 “유족들에 대한 체류비와 장례비 등 경제적인 지원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엄중한 재난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