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1층 로비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 설치

화성시는 25일 오후 5시부터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분향소는 일차전지 제조·판매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합동분향소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화재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청과 협력해 합동분향소를 신속히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 인근, 시청, 유동 인구가 많은 역 주변에 분향소 4곳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상길 통제관은 합동분향소와 관련해 "아직 유가족들과 협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에 달하며, 그중 18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되었다. 현재 시신이 성별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어 합동분향소 설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