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1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용인시를 광역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프로젝트의 완성을 통해 수년 내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용인시는 이미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부여되는 ‘특례시’ 지위를 획득했으며, 이제 독립적인 대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에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의 가동으로 인해 도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인재 유입과 정주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정부와 협력하여 1만6000가구의 공동주택지구 지정을 받아냈고, 2031년까지 직·주·락 개념의 하이테크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팽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5월 현재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섰고, 조만간 인근 수원시보다 더 큰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64.43㎢의 가용 토지가 확보되면서 새로운 개발 여지가 생겼다. 이 일대는 공동주택, 추가 산업단지, 문화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장은 기존 시가지의 통합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수지·기흥구 등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지역은 통합개발을 통해 계획도시 성격을 강화하고, 도로·공원, 문화예술시설 등을 확충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교통인프라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국도 45호선 확장,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 과학고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구상들을 통해 용인시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