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 일반고 설립을 둘러싼 논쟁이 마침내 주민 공청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간 논쟁의 중심에는 학생 수 증가에 비해 고등학교 수가 부족해진 상황이 있었다. 현재 화도읍 인구는 13만 명이 넘고, 두 개의 인문계 고등학교와 하나의 특성화 고등학교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 학교의 과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다수의 중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었다.
특히, 화도읍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중 34.5%가 원거리 통학을 하며 학습권 침해를 호소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은 화도읍에 추가 일반고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일시적으로 남양주고등학교를 종합고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최근 열린 주민 공청회에서는 생성 공단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고등학교 부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석균 도의원의 중재로 이루어진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교육청과 남양주교육지원청의 관계자들, 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오랫동안 지역 내 숙원이었던 학교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