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開天節)을 맞아 되새기는 우리의 마음가짐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며: 개천절의 중요성
홍익인간의 정신: 개천절을 맞아 바라보는 미래

(한국소통투데이통신사=도계현 기자) 오늘은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개천절이다. '개천(開天)'이란 말은 '하늘을 연다'는 뜻으로, 이를 '마음을 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인(天地人)이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개천의 의미는 창조와 진화, 발전을 상징하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또한 참된 통치를 위한 희망의 각오를 의미합니다. 개천절은 역사적으로 환웅(桓雄)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으로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시(神市)를 개천한 날이다. 단기 4346년 10월 3일, 단군왕검(檀君王儉)은 이 정신을 이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국호를 조선(朝鮮)으로 정했졌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고조선(古朝鮮)’이라 불리게 되었다.

 

우리 민족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은 서로를 보살피며 이치에 맞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다. 단군신화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음 나라를 세울 때부터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세계인을 사랑하는 넓은 인간 존중의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이는 내 편과 상대편으로 나누는 양극화나 국가적 이기주의를 초월하는 공생과 공존의 범우주적인 정신이 홍익인간이 추구하는 세계다.

 

잘 알려진 단군신화에서는 하늘의 신인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을 다스리고자 했다. 그는 웅녀(熊女)와의 결합을 통해 단군왕검을 낳고, 고조선을 건국한 날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 중에서 건국일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개천절로 삼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러한 고유한 정신은 세계 4대 성인이 나오기 전에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는 사실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 강국으로서 세계 10위권 내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물질문명과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로 변모했지만, 많은 국민들은 국가관이 결여되고 국혼이 사라지고 있다. 국혼이 사라진다는 것은 민족의 뿌리를 잃는 것과 같습니다. 개천절은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알려주는 날이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위대한 성인의 깨달음이자 가르침으로, 우리는 그 성인의 후손들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천절은 세계인들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문명국가의 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제 개천절에 대한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이 가야 할 목표와 방향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 그동안 개천절을 단순한 공휴일로 여겼던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새로운 개천절은 민족의 혼돈된 정신을 회복하는 날로 기억되어야 한다.

 

어느 민족의 정체성을 만드는 요소는 혈연, 언어, 종교, 역사, 관습에서 비롯됩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같은 땅에 살며 같은 역사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역사에서 불교나 유교를 국시로 삼았던 시기도 있었으나, 민족의 내재된 정신세계는 항상 자신의 뿌리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민족과 국가, 인류와 지구를 위한 참된 개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건국 이념이자 건국 정신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 온 국민이 개천절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그 정신을 통해 민족의 자존감을 회복하며 정체성을 찾아야 할 때다.

 

개천의 정신은 우리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개인과 개인이 마음을 열고, 국가 간에 마음을 열어, 마침내 하늘과 사람이 마음을 열어 하나 되는 지구촌을 살리는 정신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생일인 개천절이 국민의 축제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널리 퍼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