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성의 기자) 설날 새벽 5시경,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을 맞으며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송정리역 대합실에는 승객들이 내린 폭설과 추위를 피해 가족 단위로 모여 각자 목적지로 향할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 수서를 향한 SRT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눈보라와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출발할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씨(59세)는 광주에서 슈퍼를 운영하며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번 구정 연휴가 길어 고향에서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려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포에서 출발해 서울 수서를 향한 열차가 오전 6시 59분쯤 송정리역에 도착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전할 선물을 든 부모님과 아이들이 열차를 타는 모습은 우리의 전통 명절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