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언제나 바쁘다. 새 학기, 새 출발, 새 각오로 가득한 달이지만, 그 바쁨 속에서 정작 봄의 아름다움을 놓치기 쉽다. 3월의 마지막 날, 봄비가 내리며 우리에게 속삭인다. 잠깐 멈추라고. 지금 이 순간을 느끼라고. 목련은 거창하게 피지 않는다. 소란 없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하늘을 향해 꽃망울을 연다. 삶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남들의 속도에 맞춰 허둥대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피어나는 것. 봄비가 씻어준 대지 위에 새싹이 힘차게 돋아나듯, 3월의 모든 고생과 노력이 4월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봄빛 향기에 취한 4월이 문 앞에 와 있다. 활짝 열고 맞이하자.
고통은 인간을 두 방향으로 데려간다. 하나는 자기 자신 안으로 깊이 함몰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을 향해 열리는 방향이다. 자신만의 고통에 갇히면 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모든 것이 나를 향한 적대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고통의 문을 열고 타인의 아픔을 바라보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연민이 싹트고, 그 연민이 나의 고통을 조용히 녹여낸다. 이것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다. 심리학에서도 타인을 돕는 행위가 자신의 우울감과 불안을 낮춘다는 사실은 반복적으로 증명되어왔다. 가슴이 열리면 세상과 연결되고, 세상과 연결되면 고독이 줄어든다. '나'라는 개인의 괴로움이 줄어들수록 세상의 슬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역설, 그것이 바로 연민의 힘이다. 봄꽃 향기 속에서, 오늘 하루 가슴 하나쯤 열어두고 살자.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0년, 20년 후에는 공장을 돌리고 싶어도 일할 사람 자체가 부족해지는 시대가 온다. 이 거대한 인구 소멸의 파도 앞에서, AI 로봇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유지의 필수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야근 수당도 퇴직금도 없으며, 불량률까지 줄여주는 AI 로봇은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AI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때, 그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적 공백은 누가 채울 것인가. 로봇이 일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술이 빠르게 달려오는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상상력과 제도적 준비도 함께 달려가야 한다. AI 로봇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재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질은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결정한다. 술에 취한 사람에게 충고하지 않는 것, 남의 종교와 정치를 함부로 논하지 않는 것, 돈 이야기를 할 때 상대를 기죽이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은 결국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 즉 공감 능력의 실천이다. 초대를 받으면 빈손으로 가지 않는 것은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상대의 환대에 대한 존중이다. 빌린 물건을 더 좋은 상태로 돌려주는 것은 신뢰를 이자와 함께 갚는 행위다. 이러한 습관들이 쌓이면 우리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포근한 봄바람이 부는 이 주말, 나의 관계 온도를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좋은 관계는 가꾸는 만큼 꽃을 피운다.
현대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독을 느낀다. SNS로 수백 명과 이어져 있어도 진심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이 없다면, 그 연결은 공허하다. 진짜 연결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아침마다 "잘 잤어?" 한 마디를 건네는 것, 그 소박한 행위가 인간관계의 뿌리를 깊게 내린다. 안부를 묻는다는 것은 '나는 당신의 삶에 관심이 있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그 관심은 받는 사람뿐 아니라 보내는 사람의 마음도 풍요롭게 만든다. 오늘 뭘 할지 굳이 묻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매일 아침 어딘가에 나를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오늘 아침,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사랑은 변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 그리고 믿음과 정듦이 가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계절이 바뀌어도 대지가 생명을 품는 이치처럼, 진정한 사랑은 형태가 바뀌어도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울지 않고 태어나는 생명이 없듯,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길은 혼자 걸어도 좋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먼 길은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걸어야 한다. 그 동행이 있기에 지치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세상을 따라 바쁘게만 살지 말고, 마음의 부자로 사는 삶을 훈련하자.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고난을 유익으로 전환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결국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소박하게 바라는 것, 그저 건강하고 무탈한 하루이다.
감사는 철학이다. 거창한 성취나 특별한 사건 없이도, 오늘 아침 마신 따뜻한 커피 한 잔,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봄 햇살 한 줄기에서도 감사의 씨앗은 자란다. 심리학자들은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일수록 우울감이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증명해왔다. 감사는 기쁨과 닮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넓다. 기쁨이 좋은 일에 반응하는 감정이라면, 감사는 힘든 일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는 지혜이다. 봄꽃이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끝에 피어나듯, 감사하는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날이 짙어지는 봄기운처럼, 감사의 마음도 날마다 조금씩 깊어지길 바란다. 오늘 하루, 계획한 모든 일이 감사의 온기 속에서 순조롭게 풀려나가기를 응원한다.
(사) 한국출산장려협회(이사장 박희준)가 2026년 3월 31일 재정경제부 고시를 통해 공익법인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법인세법 시행령 제39조 제1항 제1호 바목」에 따른 것으로, 협회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공익법인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26일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 변경을 시작으로, 서울시 허가, 공증, 법원 등기, 국세청 심사 등 약 3개월간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결과다. 한국출산장려협회는 올해 초 신년교례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2026년을 ‘제2기 인구회복 대도약 원년’으로 선언했으며, 3월 17일에는 공익법인 지정 고시를 앞두고 대전에서 ‘전국 대표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5극3특 행정 통합에 발맞춘 이번 회의는 향후 조직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익법인 지정은 협회의 비전과 선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박희준 이사장은 “이번 공익법인 지정은 협회의 성과라기보다 회원 모두의 헌신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 골든타임 5년이라는 마지막 기회 앞에 서 있다. 공익법인으로서 국민과 함께
삼척시는 근덕면 마읍천 일대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휴식 공간 ‘마읍천 수변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3월 26일 오후 2시 근덕면 교가리 1146-17번지 일원(교가2리 게이트볼장 옆)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여가 공간을 넓히고 관광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2022년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 시설 조성을 마쳤다. 수변공원 12,900㎡와 재동유원지 5,100㎡를 포함한 총 18,000㎡ 규모로, 전망 테라스 10개소와 둘레길 3,080m, 목재 데크로드 875m, 인도교 1개소(연장 107m, 폭 3m)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현재 조성된 시설에 더해 오는 6월 말까지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명이 더해지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읍천 일대의 경관이 한층 개선돼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근덕면 일대를 찾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마읍천 수변공원이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쉼터가 되고, 방문객에게는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기를 기
깊이와 성숙의 가치 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음의 결이 단단해집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