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월야면 주민자치위원회 ‘불법 뇌물 수수 혐의’

골재 채취업체로부터 2억원 받아
월야면 청년 단체 협의회 “수사기관에 고발 검토”

 (한국소통투데이 = 이종현 기자)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골재 채취업체로부터 2억원의 불법적인 돈을 받았다고 월야면 청년 단체 협의회가 주장했다. 월야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24년 12월 10일 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골재 채취장 승인 건을 두고, ‘골재 채취업체로부터 돈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10명 찬성, 3명 반대, 4명은 기권으로 골재 채취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는 안건에 찬성했다.

 

2024년 12월 23일 이장단 회의에서 총 2억 중 1억 원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에 귀속시켰고, 나머지 1억 원은 골재 채취 승인이 떨어지면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2025년 1월 7일 월야면 청년 단체 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판하며 해산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재했다.

 청년 단체 협의회의 요구에도 주민자치위원회 관련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다. 청년 단체장들에게 압박 전화를 하거나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년 단체 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