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현태 기자수첩)“머리보다 발로, 책상보다 현장에서.”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이 말하는 리더십의 철학은 단순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후배가 함께하는 연합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31개 시·군에 44개의 지회를 두고 있는 연합회를 이끄는 그는, ‘찾아가는 업무’를 실천하고 있다.
임 회장의 리더십 아래, 경기도의 노인 회원 수는 6만 명 이상 증가했다. 직장을 다니거나 현실적으로 경로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특별 회원 제도’와 ‘온라인 회원제’를 도입하며 문턱을 낮췄다.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실적이다.
노인복지에 있어서 임 회장은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지역 소통의 장’으로 바라본다. 그는 경로당이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상담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이, MZ세대와의 갈등 해소에 있어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특히 경기도 각 지회에서 공익형 일자리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도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조율도 진행 중이다.
“복지란 건강한 삶, 안락한 환경, 그리고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축복이 아니며, 진정한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노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임헌우 회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소통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도지사가 평소 어르신을 공경하는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경기도청과 연합회 간의 유기적 소통은 매우 원활하다고 자부한다.
끝으로 임 회장은 세대 간 갈등 해소의 출발점은 '이해'라고 말한다. 어르신들은 아량과 덕담으로 젊은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젊은 세대는 노고에 감사하며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한다.
임헌우 회장은 “노인의 품격은 존경받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때, 더 건강한 공동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