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4일 가평군 자라섬 중도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가평군이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체육행사로, 지역 사회는 물론 도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31개 시군에서 약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게이트볼, 보치아, 농구, 댄스스포츠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지체·시각·지적·청각·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개회식은 오후 2시 10분에 시작되어, 시군기수단 입장과 합창단 공연, 대회기 게양, 서태원 가평군수의 환영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의 대회사, 성화 입장 및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서태원 군수는 환영사에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나 자신을 뛰어넘는 열정이야말로 이 대회의 진정한 정신”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는 스포츠 정신과 희생과 용기의 가평 정신이 만나 진정한 통합과 평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가평이 장애인 체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가평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은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아온 땀과 열정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만큼, 여러분의 도전과 용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수영,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축구, e스포츠 등 17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각자의 장애 유형에 맞춰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가평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과 지역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