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최고…다각적 인구정책 효과 나타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24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출산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시에서 꾸준히 추진해 온 저출생 대응 정책의 효과성과 연속성을 방증하는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인천의 출생아 수는 4,2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1.5%, 서울은 9.8% 늘었으며, 전국 평균은 7.4% 증가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출산율 회복을 선도하고 있다.
혼인·인구 유입도 상승…인천의 종합 인구 정책 주목
출생 증가뿐만 아니라, 결혼 건수도 함께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2025년 1분기 인천의 혼인 건수는 3,3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이는 출산의 전제 조건인 결혼 증가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통계청이 4월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인천은 순이동자 수 2,533명, 순이동률 1.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실제 인구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맞춤형 가족 정책이 주도한 긍정적 변화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서, 청년층의 결혼과 보육 여건을 전방위로 지원한 시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특히 지난해 본격 도입된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사업은 임산부 교통비, 영유아~청소년 연령별 양육비 지원 등 출산·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임산부 교통비: 임신 12주 이상 산모에게 50만 원 지급. 2024년 한 해 18,091명 지원.
-
천사지원금: 1세부터 7세 아동에게 연 120만 원. 2023년 10,548명 지원. 2024년에는대상 연령 확대(2023년생~2024년생)로 30,401명 혜택 예정.
-
아이 꿈 수당: 8세부터 18세까지 매달 5만에서 15만 원 지원. 2023년 21,097명, 올해는 47,406명 지원 대상.
산후조리·주거·교통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확대
올해 2월부터는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도 새롭게 시작됐다. 현재까지 784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연내 1,600명까지 지원이 확대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차비드림’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등 새로운 맞춤형 가족 정책 3종도 추가 발표하며 출산·양육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정복 시장 “출산·양육 체감 정책, 실질 효과로 이어져”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출산 및 양육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과 보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이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적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