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인천남부교육지원청, 27개교 순회 교육

도서 지역까지 직접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디지털 정글’ 공연으로 공감 확대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영신)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인천 남부 지역 관내 초·중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문화 콘텐츠인 뮤지컬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양성평등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딥페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뮤지컬 ‘디지털 정글에서 살아남기’ 공연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디지털 위험 요소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표현해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친구의 허락 없는 영상·사진은 노노!’라는 라임 노래를 활용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지켜야 할 예절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디지털 생활 선서식’을 통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 형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백령도, 덕적도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 지역의 5개 학교(백령초, 북포초, 덕적초, 백령중·고, 덕적중·고)를 직접 찾아가 공연을 운영함으로써,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도 차별 없이 양질의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교육은 각 학교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되며, 교육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식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성평등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