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공대 연구소, 인천 설립 본격화…글로벌 산학협력 거점 기대

인천시–조지아공대, AI 자율제조 연구소 설립 협력 가속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조지아공대 연구소의 인천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7월 11일(현지시각) 유정복 시장이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공과대학교 본교를 방문해, 앙헬 카브레라 총장과 함께 연구소 설립과 AI 기반 첨단 자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조지아공대 간 체결된 상호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된 후속 조치로, 인천 내 연구소 설립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양측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조만간 조지아공대와의 실무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5개 해외 대학, 스마트시티 연구를 수행 중인 한국스탠포드센터, 해양융복합 분야의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 등과 함께 조지아공대 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교육·산업 융합 거점을 구축하고 혁신이 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조지아공대 연구소는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자율제조 분야에 초점을 맞춰,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85년에 설립된 조지아공대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립 연구대학으로, ‘2024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 대학 랭킹에서 36위, 엔지니어링 및 IT 분야에서는 12위,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4 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는 학부와 대학원 모두 미국 내 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조지아공대와 함께 연구소를 설립하고 AI 기반 첨단 자율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첨단 제조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인천시는 연구소 설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지아공대의 앙헬 카브레라 총장은 “인천은 첨단 산업과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갖춘 도시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조지아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제조 산업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