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사 관리자 기자 | 과천시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과천시는 지난 달 22일, 해당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중화사업의 추진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 7명, 과천시의원 1명, 송전 계통 전문가 2명, 지역주민대표 6명 등 16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하승진 과천부시장, 과천시의원, 관계 공무원, 송전 계통 전문가 및 지역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송전탑 지중화사업 민·관협의체’(이하, 협의체)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과천시는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해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을 오는 4월 중 발주할 계획으로, 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해당 용역의 과업지시서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와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천시는 해당 용역을 5월 중 착수하여 내년 3월까지 지중화사업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타당성 검토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지중화 구간 선정 △지중화 사업을 위한 지질지반조사 등을 포함한 지중화 추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후, 과천시는 용역자료를 바탕으로 한전과 협의를 진행하고, 타당성심의 등 행정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과천시는 청계산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지난 2008년 처음 추진했으나, 당시 약 8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어 재정적인 여건으로 보류됐다.
이후에도 주민들이 도시 미관 훼손과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의 우려 등을 이유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건의한 가운데, 신계용 과천시장이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송전탑 지중화는 청정·안전 도시를 염원하는 과천의 숙원사업으로,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도출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