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광저우, 암웨이·마즈 등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활활'

지난 15일 바이어들이 '제133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전자 소비재 및 정보 제품 전시 구역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제9회 중국 광저우(廣州) 국제투자 연례회의 및 포브스 중국 창업∙투자 서밋 포럼'이 최근 열렸다. 미국∙프랑스∙독일∙일본 등 1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인사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총 443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프로젝트는 ▷선진 제조업 ▷자동차 ▷차세대 정보기술 ▷신에너지 등 전략적 신흥산업이 포함됐으며 그중 제조업 프로젝트는 172개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인 암웨이는 지난 1992년 광저우 개발구에 공장을 지었고 암웨이(중국)은 1995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위팡(余放) 암웨이(중국) 총재는 "지금까지 암웨이가 연구∙개발부터 생산∙물류까지, 디지털화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사슬의 운영지원 시스템을 중국에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두 번째 30년'이 역사적인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암웨이가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건설 등 정책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질적 발전으로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암웨이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암웨이 광저우 생산기지에 6억 위안(약 1천150억원)을 투입, ▷인프라∙생산설비 전면 업그레이드 ▷선진 생산기술 도입 ▷글로벌 생산능력 최적화로 암웨이 글로벌의 향후 30년간의 제품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미국 식품업체인 마즈(MARS)는 지난 1992년 광저우에 1호 중국 공장을 설립했다. 그 후 사업이 발전하면서 중국 지역 본부, 글로벌 혁신 센터를 잇따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스크림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5억 위안(958억7천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마즈의 한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가 최근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스크림 투자 프로젝트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아이스크림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콜롬비아에서 온 바이어들이 캔톤페어에서 중국 자동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광저우의 비즈니스 환경이 계속 좋아져 미국 기업에 많은 발전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제조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의약품 ▷재생에너지 분야 등은 미래 협력의 잠재적 성장 포인트로 꼽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