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문화예술진흥원장 인사검증 실시

후보자 자질·도덕성 등에 대한 의원들의 예리한 검증 이어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웅, 이하 “위원회”)는 29일 김종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사전 조사 자료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분야별 질의를 이어 나갔으며 특히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검증했다.

 

위원회 의원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콘텐츠산업의 활성화 및 E-스포츠와 게임산업의 전망과 발전 방향, △조직 내 갈등 완화를 위한 방안, △진흥원 본원의 이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방안 등 문화예술 및 콘텐츠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기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등에 대해 날카롭게 질의했다.

 

의원들은 그간 후보자가 걸어온 행정 경험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집적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에 대해서는 걱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후보자는 문화예술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으며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히며 본인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진흥원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후보자가 지난 2018년 진흥원장의 갑질 관련 논란, 2021년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 선정 과정에서의 갈등 등 진흥원의 현안에 대해 이해가 다소 부족하지만,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의 일반적인 현황에 대해 주요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진흥원장으로서 주요 역할인 예산확보, 유관기관과의 협업, 관련기관·단체와의 소통 등은 지난 경력을 비추어 보았을 때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재웅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도민들께서 진흥원장 후보자가 적임자인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자리로 정책 수행 능력과 도덕성 부분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후보자께서 원장으로 임용된다면 경남이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주문했다.

 

한편,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는 도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며, 도지사는 이를 참고해 인사검증 대상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