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자게시대 광고요금 낮춰 소상공인 돕는다

구, 오는 3월부터 고물가·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전자게시대 광고 요금 인하

 

한국소통투데이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자게시대 광고요금을 대폭 낮춘다.

 

전자게시대는 LED 전광판을 활용한 전자 현수막으로, 도시미관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안정적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디지털 방식 매체다. 주로 도로, 교차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광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구는 홍보와 마케팅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해 제품·서비스 등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는 홍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3월부터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게시할 수 있는 전자게시대 광고 요금을 기존 5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해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설치한 지 5년이 경과된 전자게시대 패널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한다. 보다 선명한 광고를 표출하도록 해상도를 약 10만 픽셀에서 20만 픽셀로 개선해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희망자는 업소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소상공인증명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전자게시대 광고는 15초 이내로, 1일 당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고속터미널 사거리 오전 6시~22시) 140여회 표출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불법 광고물 게시와 무분별한 현수막 근절을 위해 지난 2008년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전국 최초로 전자게시대를 설치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7기 전자게시대를 운영해 소상공인에게는 홍보 기회를, 주민에게는 다채로운 구정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다양한 옥외광고물 정책 추진을 통해 도시 미관 개선과 소상공인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인한 피로감 해소하고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작년 12월 ‘정당현수막 제한 조례’를 개정했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노후화된 간판 개선을 지원하는 ‘간판개선사업’ 등이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