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93명 배정...일손 부족 해소

필리핀 인력 송출 중단에도 차질없이 추진

 

한국소통투데이 관리자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 49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한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93명(농가고용형 436명, 공공형 40명, 결혼이민자 17명)을 배정받았으며, 120여 농가에 배치해 담배, 인삼, 고추, 옥수수, 절임배추 등의 농작업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침해로 인해 필리핀이 인력 송출을 중단하며 인력 수급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괴산군은 캄보디아에서 먼저 인력을 투입하고 추후 상황에 맞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14일, 22일 캄보디아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각각 62명, 71명이 입국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으로 필리핀 송출중단이 계속될 시에는 라오스에서도 인력 도입을 검토 중이다.

 

소규모 농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3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확대하며, 4월말부터 라오스에서 인력을 수급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침해로 인해 필리핀 인력 송출이 중단됐으나 괴산군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 협약을 맺으며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큰 효과를 본 만큼 올해도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해 일손 부족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이래로 10년째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480명을 도입한 결과 농가에 28억 원 이상의 지원 혜택과 함께 인건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