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싱예은행, 지난해 말 녹색 대출 잔액 147조원 훌쩍 넘겨

(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싱예(興業)은행이 녹색 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예은행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녹색 대출 잔액은 8천90억 위안(약 147조2천38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7% 증가했다.

지난해 싱예은행은 신에너지차∙태양광∙풍력 발전∙에너지 저장 등 신에너지 업종에 주목해 신용대출을 확대했다. 동시에 전통산업의 녹색 개조∙업그레이드를 적극 지원해 기업의 녹색 전환형 발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말 기준 싱예은행의 청정에너지 산업 녹색 대출 잔액은 1천742억 위안(31조7천44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3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은행은 석유화학∙철강 등 고탄소 업종의 저탄소 전환에 1천321억 위안(24조422억원)의 융자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싱예(興業)은행 외관.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싱예은행은 신용대출∙채권∙신탁∙임대∙펀드∙재테크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다원화된 녹색 금융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탄소금융연구원을 설립해 녹색 금융, 기후변화와 환경경제학, 에너지와 산업 저탄소 전환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녹색 금융 외에 싱예은행은 과학혁신 금융 등 분야의 대출도 대폭 늘렸다. 2023년 말 현재 과학혁신 금융 대출 잔액은 4천500억 위안(81조9천억원) 이상으로 2022년 말 대비 32% 증가했다. 제조업 중장기 대출 잔액과 전략적 신흥산업 대출 잔액도 각각 37%, 29%씩 확대된 3천900억 위안(70조9천800억원), 3천600억 위안(65조5천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