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막시밀리안 부텍 독일상공회의소(DIHK) 상하이 대표처 수석대표가 독일 기업이 중국의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막시밀리안 대표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에서 발전을 모색하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막시밀리안 대표는 중국 경제의 중장기 발전 추세가 매우 강하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경제성장률이 10여 년 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중국 경제는 규모가 크고 이미 상당히 성숙한 발전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재중 독일 기업에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4~5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일부 기업인들이 중국에서 협력을 논의하거나 파트너를 찾고 사업을 하는 게 무척 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재중 독일 기업인들이 중국에서 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디지털화 변혁이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응용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산업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시밀리안 대표는 중국 기업의 기술이 선진적이고 혁신력이 강해 이미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신기술은 중국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투자는 성장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혁신 시스템의 혜택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신에너지차 동력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발전 전망이 밝아 외국의 많은 스타트업이 중국에서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시밀리안 대표는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을 한층 더 최적화함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독 양국이 새로운 정세 속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교류를 전개하고 더 많은 독일인이 중국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독일상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23~2024년도 비즈니스 자신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중국 시장에 계속 정착할 계획이며, 절반 이상이 향후 2년간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