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된 후 여객∙화물 운송이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국가철로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중국-라오스 철도는 여객 수송량은 누적 3천2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화물은 3천424만t(톤)을 운송했다. 그중 크로스보더 화물은 780만t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국제 대통로 역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중국-라오스 철도 중국 구간의 여객열차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35편에서 51편으로 증편됐다. 1일 여객 수송량은 2만 명에서 최대 10만3천명으로 늘었다.
라오스 구간의 하루 평균 여객열차는 4편에서 12편으로 증편됐으며 1일 여객 수송량은 720명에서 최대 1만2천808명으로 확대됐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지난해 4월 13일부터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국제 여객열차를 운행했으며 쿤밍과 비엔티안의 당일 운행이 실현됐다. 87개 국가(지역)의 크로스보더 여객은 총 15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화물열차도 늘었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단일 크로스보더 화물열차는 개통 초기 2편에서 현재 피크시 20편까지 증편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크로스보더 화물 운송량은 106만4천t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화물 품목도 다양해졌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크로스보더 화물 품목도 개통 초기 고무, 화학비료, 일용품 등 10여 종에서 전자제품, 태양광 제품, 통신, 자동차 등 2천900여 종으로 확대됐다. 화물 운송은 라오스∙태국∙베트남∙미얀마 등 12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 중국 31개 성(省)·구(區)·시(市)의 주요 도시를 커버하고 있다. 또한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으로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물류비용을 40~50% 절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