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닝=신화통신)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 깊은 곳에서 소금 채취선이 순항 중이다.
이곳은 칭하이(青海)성 차이다무(柴達木)분지 차얼한(察爾汗) 염호(鹽湖·소금호수)다. 최근 수년간 차얼한 염호에서 다양한 광물이 개발됐다. 그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광물은 리튬이다.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은 성능이 우수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자원이다. 신에너지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칭하이성은 중국 염호 리튬 자원이 가장 풍부한 성급 지역이다. 칭하이염호공업회사 산하 기업인 칭하이염호란커(藍科)리튬회사(이하 란커리튬)는 주로 신에너지차 리튬배터리 주요 원료인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왕샹원(王祥文) 칭하이염호공업회사 회장은 회사가 리튬 추출 공정에 관한 완전한 자체 지식재산권을 형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의 염호 리튬 추출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기화학적 성능에 중요한 핵심 구성 요소다. 칭하이성은 리튬인산철(LFP),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 전구체 생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염호의 탄산리튬과 다른 화학 원료는 소결 등의 처리 과정을 거쳐 LFP, LCO 및 NCM 삼원 전구체로 생산돼 중국 국내외로 판매된다.
매미 날개처럼 얇은 로즈골드 색 동박(Copper foil)을 살짝 흔들자 아주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고에너지밀도, 경량화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 동박도 점점 가벼워 지는 추세다.
리융전(李永貞) 칭하이눠더(諾德)신소재회사의 수석 엔지니어는 자동화와 맞춤화는 회사 생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무진화 생산 작업장에 들어서면 자동 제박기가 최대 부하로 작동하고 속도, 장력, 길이 및 기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눠더 동박 생산라인은 '생산 데이터 시각화', '생산 공정 투명화', '생산 현장 스마트화'를 실현하여 고객의 맞춤형 정밀화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2018년 칭하이푸디(弗迪)배터리회사(이하 칭하이푸디배터리) 동력 배터리 생산라인이 시닝(西寧)에 문을 열었다. 칭하이푸디배터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24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최근 칭하이푸디배터리의 2기 생산 작업장도 가동돼 신형 동력 배터리 생산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고 있다.
궈보(郭波) 칭하이푸디배터리 사장은 "회사가 생산라인을 신설했고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비야디(BYD)의 동력 배터리 생산량을 약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동력 배터리는 중국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각지 사람들에게 신에너지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