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유엔 제네바 주재 中 대사, 아동 권리 촉진 위한 AI 관련 공동성명 발표

천쉬(陳旭) 주유엔(UN) 제네바사무국 및 스위스 기타 국제기구의 중국 대사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천쉬(陳旭) 주유엔(UN) 제네바사무국 및 스위스 기타 국제기구의 중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80개국을 대표해 아동 권리 촉진을 위한 인공지능(AI)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AI는 인류 발전의 새로운 영역이라면서 공상(共商)·공건(共建)·공향(共享), 즉 '함께 협의하고, 함께 건설하며, 함께 누린다'는 이념을 견지하면서 AI 거버넌스 촉진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동은 인류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차세대 아동은 AI 기술을 사용하고 AI를 누리는 주요 집단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공동성명은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AI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아동 정신건강 촉진, 아동 권리 보호에 협조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공동성명은 세 가지를 주장했다. 먼저 아동이 근본임을 견지하고 '아동을 위한 AI'라는 인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아동 정신건강 지도 분야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또 공평∙보혜(普惠·보편적 혜택)를 견지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개발도상국에 ▷기술 지원 ▷경험 공유 ▷우수한 실천을 제공해 스마트 격차를 메꾸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이부동(和而不同∙화합하면서도 부화뇌동하지 않음)'을 견지함으로써 각국의 주권, 법률, 국정 및 역사∙종교∙문화 배경을 존중해야 하고 이를 전제로 국제 AI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

이번 공동성명은 중국이 특정 집단의 권리를 촉진하는 AI와 관련해 UN 인권이사회에서 발의한 성명 중 하나로 UN 회원국의 광범위한 지지와 호평을 받았다. 앞서 중국은 제53차 인권이사회에서 장애인 권리 촉진을 위한 AI 관련 공동성명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