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새벽(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개표가 85% 완료된 시점에 현임 푸틴 대통령이 87.19%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가 4.24%의 득표율로 2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가 3.99%로 3위,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가 3.16%로 4위를 차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새벽 선거운동본부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대가족이라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국가의 모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는 앞으로 한 걸음 발전해 더욱 견고하고 강하며 효율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제8대 대선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러시아 대선 규정에 따라 선거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