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남수북조 동중선 프로젝트, 누적 물 공급량 700억㎥ 넘어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위치한 남수북조(南水北調) 동선(東線) 수원 장두(江都) 수리 허브를 지난해 10월 30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남수북조(南水北調, 남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프로젝트) 동중선(東中線) 1기 프로젝트가 누적 700억㎥의 물을 공급해 1억7천600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중국남수북조그룹이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12일 전면 물 공급을 시작한 남수북조 동중선 1기 프로젝트는 18일 오후 2시 기준(현지시간) 중선을 통해 베이징·톈진(天津)·허난(河南)·허베이(河北)로 625억9천300만㎥, 동선을 거쳐 산둥(山東)으로 67억7천700만㎥의 물을 공급했다. 또한 동선 북측 연장 응급 물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황허(黄河)이북 지역으로 6억3천만㎥의 수자원을 제공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도시 지역에 공급되는 물의 70% 이상, 톈진시 주요 도시 지역에 공급되는 물 전체가 대부분 남수북조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남수북조 프로젝트는 경로 인근 지역 강·호수 생태 환경의 회복도 돕고 있다. 중선을 통해 북쪽으로 향하는 50여 줄기 하류 생태계에 100억㎥에 육박하는 물이 보충돼 화북 지역 일대 강·호수 생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동선의 유량 조절을 통해 호수 생태 환경이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