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쯤이면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열렸는데요.
올해부터는 '광주왕실도자컨퍼런스'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빛나는 조선 왕실 도자, 광주가 빚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축제의 기능에 더해 국제 학술행사를 계기로 우리 도자기 문화의 정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제27회 광주왕실도자컨퍼런스는 5월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곤지암 도자공원 일원에서 열리게 되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헝가리, 태국 등 세계 각국의 도자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도자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행사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행사는 도자기로 유명한 중국 산둥성의 즈보시도 참여했는데요. 즈보시는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도자 박람회에 참석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왕실 도자기 산업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계 도자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광주왕실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 도자 산업의 흐름속에서 광주 도자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5월 4일 곤지암 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축제의 개막식에서는 각종 공연들과 함께 '왕실도자 진상식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 왕실도자에 대한 자부심과 만백성에게 아름다운 왕실도자를 허락한다는 스토리를 구현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의 일대는 조선시대의 복장을 한 배우들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고, 분수 광장에서는 '광주 왕실 도자 패션쇼'가,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프로그램을 비롯해 도자기에 담아낸 궁중음식과 다식, 다도 등 누구나 조선 왕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밖에 '흙 높이 쌓기 대회', '흙 과녘 맞추기', '흙 놀이 가족 경연대회' 등 풍성한 체험 놀이도 준비되었으며, 도자기 전시장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도자기 등을 저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요.
첫째는 축제 기간동안 광주지역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역할과,
둘째는 지역 경제의 활력과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지역축제로서 주민들의 응집력을 강화하여 보다 돈독한 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번 광주시의 3대 축제의 하나인 광주왕실도자컨퍼런스가 심혈을 기울여 열린 행사인 만큼 성황리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