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배다리로 역사를 다시 잇다’

- 배다리의 재개통으로 ‘국가정원’ 한발짝 더 내딛어

한때 양평군의 명물로 불리던 세미원의 ‘배다리’가 있다.

2012년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다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사이를 이어주는 배다리가 개통된지 10여년 만에 침수사고를 겪으며 통행이 차단되었는데, 올해 모든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재개통되었다.

 

4월 12일 임시 개통을 시작으로 5월 17일, 전통행사와 더불어 개통식이 이루어진 것이다. 두물머리 상춘원 방향에서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었고 이어 정조의 능행주교를 재현한 대취타 공연과 함께 세한정 방향으로 배다리를 건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능행차 재현행렬이 끝나고 개통식전 행사로 정조일기 나레이션, 궁중무용, 사물놀이패 느닷의 공연이 이어지며 무대의 흥을 끌어 올렸고, 이어 개통식을 찾아주신 수많은 내외빈의 환호를 받으며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등 내빈들의 개통기념사가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12년도를 시작해 2021년도에 노후화로 인해 교체되는 과정을 거쳐 4년후인 오늘 다시 개통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와 안식처가 될 것”이라며 배다리의 재개통을 참여한 모든 내외빈과 함께 축하했다. 이어 폐식 행사로 내빈들과 함께 기념 촬영식도 이어졌다.

 

한편,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의 효심과 함께 정약용 선생의 지혜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역사를 이을 뿐 아니라 가족을 잇고, 연인을 잇는 다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사랑받는 배다리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