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양평밀축제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는 양평군에서는 대부분 수입산 밀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실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우리 밀’을 선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밀은 수많은 나라에서 주식으로 쓰일만큼 우리의 먹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밀’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밀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요리들이 경연대회에 출품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총 5팀으로 각각 우승상, 최우수상 등 각 50만에서 200만 원까지 다양한 우승상금과 함께 시상식에서 전진선 양평군수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밀로 만든 음식과 음료수, 수제 밀막걸리 등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가지각색의 지역 특산물과 함께하는 판매부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먹거리 부스와 포토존. 그리고 다양한 체험부스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함께 체험하며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많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았고 밀로 만들어진 전통 수제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밀 생산이 적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밀 재배가 더욱 필요하다. 우리 양평이 그 선두에 서서 나가려 한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또한 소감 인터뷰에서 "밀축제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많은 관광객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뜻깊은 시간이다"면서 "수입산 밀이 98%를 차지하고 실정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이 '우리 밀'을 위해서 또 농가들이 열심히 뛰고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1축제장은 메인 축제장으로 각종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스, 그리고 넓은 밀밭을 조성하여 지평면 일대에서, 제2축제장은 청'운면에서 ‘밀경관단지’를 조성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운면에서는 넓은 밀밭에서 펼쳐진 풍악패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밀 축제는 양평군의 지역 농업인들과 7개 농협 및 80여 개 농협 단체가 참여한 커다란 축제입니다.
한편, 양평밀축제는 지역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친환경 농법의 중요성을 알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와 더불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