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동물 보호 단체의 경고: 생매장이 불러온 생명 경시의 문제"

"생매장 논란: 병든 돼지의 고통을 외면하는 축산업계의 현실"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병든 돼지를 산채로 생매장하는 행위는 도덕적, 법적, 그리고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이러한 문제는 동물 복지, 공중위생, 농업 경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될 수 있다.

 

먼저, 동물 복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생매장은 분명히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잔인한 방식이다. 동물보호단체는 돼지와 같은 가축이라도 최소한의 고통을 줄이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도 인도적인 방법으로 돼지를 처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돼지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무의식 상태에서 살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매장은 동물의 생명과 고통을 경시하는 비윤리적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

 

또한, 현행 법률에서도 병든 가축을 처리할 때는 먼저 의식을 상실시킨 후에 처분하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양돈 농가는 비용 절감이나 신속한 대처를 이유로 비윤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명백히 관련 법을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처벌과 감독이 필요하다.

 

공중위생 차원에서도 병든 돼지를 신속히 살처분하는 것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를 생매장과 같은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사회적 비난을 피할 수 없으며, 축산업계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행위가 생명 경시 풍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결국, 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지만,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윤리적 기준이 지켜져야 하며, 법적 규제와 인도적인 처리 방식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엄격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며, 축산업자들도 윤리적이고 법적인 기준에 맞는 처리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