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꽉꽉 찬 서울역” 설레는 귀성길

설렘 가득한 귀성 행렬, 만석 열차와 함께 고향으로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정유빈 기자) 추석 연휴를 맞은 15일, 서울역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역사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으며, 승강장마다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의 설렘이 가득했다.

서울역 근처 상점들도 귀성객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역 앞에서 간단한 먹거리나 기념품을 구매하는 사람들, 커피 한 잔을 손에 든 채 여유를 즐기는 이들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일부 승객들은 미리 도착해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가족과 통화하거나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고, 역 내부 안내 방송은 끊임없이 열차 운행 상황을 알리며 질서를 유지시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총 208만 4천 석의 좌석이 제공되었고, 14일 하루에만 35만 1천 석이 예약되었다. 특히 오후 3시 기준으로 전체 예매율은 80.5%에 이르고 있으며, 하행선의 경우 경부선이 98.6%, 호남선 98.4%, 전라선 99.2%, 강릉선 97.5%로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기차역 내 대합실과 매표소 앞은 인파로 붐볐다.

 

코레일은 귀성객들의 원활한 열차 이용을 위해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많은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불법 암표 거래를 철저히 단속하며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귀성 행렬이 절정에 이르면서 역 주변 교통은 다소 혼잡한 상황이지만, 고향에서의 따뜻한 만남을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만큼은 평온하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