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몰리기 전에 출발하자” 추석 연휴 이튿날의 용산역

올해 추석, 고향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정유빈 기자) 추석 연휴 둘째 날의 용산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이른 아침부터 대합실은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마치 '민족 대이동'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귀성객들은 손에 크고 작은 명절선물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더 많은 선물을 챙겨 고향으로 향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매표소에는 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매진되어가는 전광판을 보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여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특별수송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고속도로 상황은 연휴 둘째 날인 15일까지는 비교적 원활했지만, 추석 하루 전인 오늘(16일)부터는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계속해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귀성길에 나선 운전자들에게는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정 속도 준수는 물론, 장거리 운전 중 피로를 느낄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쉬어가는 것이 필수다. 또한 도로 위 쓰레기 무단 투기는 절대 금물이며, 모든 운전자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주행으로 추석 연휴를 즐겨야 한다.